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看板 SINBLAQ
作者 suzie (suzie)
標題 Re: [黑鳥] 2012/09/19 02:53 from INTERLUDE
時間 2012年09月19日 Wed. PM 08:38:34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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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/09/19 02:53 from INTERLUDE

일요일에 다녀온 녹화는 참 힘들었어요

지오의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거든요

그정도로 경비가 삼엄해서요 하지만 원래 사진 자체가 금지된 녹화였으니까 경호원이 제지해도 어쩔 수 없는 거지만 . .

친구들은 하나 둘 모두 먼저 집에 가버리고 어떻게든 한 장이라도 찍고 싶었지만 틈이 보이질 않았어요

버티다 버티다 결국 무거운 발걸음으로 체육관을 나섰는데

우산도 없이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있고 산 속에 있는 컴컴한 대학교를 혼자 걷는데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

버스를 타고 오랜 시간 끝에 겨우 강남역에 도착을 하니 지하철은 마침 막차가 방금 떠난 상황이고

다시 버스를 타고 또 택시를 타고 머리는 깨질 것 같은데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이 문득 너무 낯설고

라디오에선 하필 Sinead O'Connor - Nothing Compares 2 U까지 나와서

또다시 비를 맞으면서 겨우 집에 들어왔더니 눈물나는 일들만 있고

울었더니 화장도 다 지워지고

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저 날 이후로 병까지 얻고

제가 점점 더 제어가 안돼요 마음도 너무 못나졌어

사람들 때문에 힘들고

점점 더 욕심을 버리는데도 왜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건지 . .

물론 사진을 못 찍어서도 아니고 지오 때문도 아니에요

하지만 어쨌든 저는 아무것도 포기할 생각이 없어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. .

다시 생각해도 저 날은 참 힘든 날이었고

힘들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

상대방을 이해해 줄 겨를이 없어서 마음도 배로 힘들어지죠

자신이 더 이해받고 싶은 건 당연해요 아마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

멤버와 팬 모두

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똑같은 생각을요

그리고 우린 여전히 지오를 사랑해요 지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싶고요 . .

[행여 오글거린다 궁예다 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이게 저니까]

 

늘 그렇듯 이런 글들은 날이 밝으면 사라져요 . .

그냥 토로하는 거에요

 

내 가수를 안 믿으면 전 진짜 이제 믿을 사람이 없어요


Posted by 하트플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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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作者: suzie 時間: 2012-09-19 20:38:34
※ 編輯: suzie 時間: 2012-09-19 20:39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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